청소년 사이에 거북목증후군 비상이 걸렸다. 거북목증후군은 자칫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긴 겨울방학은 올바른 자세 습관을 들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목디스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87만명으로 2010년 약
70만명보다 약 2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스마트폰 및 PC 이용 증가를 꼽는다.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기 위해 거북이처럼 목을 길게 빼고 숙이면서 경추와 주변 근육 및 인대에 긴장이
가해져 목통증이 심해지고,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디스크 발병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예방을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해 키 성장이 저해되고, 만성적인 통증과 두통을 유발해 학습 집중력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 목디스크 환자가
2008년 약 4천5백명에서 2011년 약 5천5백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은 비수술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신경효소주사, 도수치료 등이
비수술적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신경효소주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켜 목 주변의 경직된
힘줄과 근육, 인대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도수치료는 전문 도수치료사가 손상된 부위를 수기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근육 및 인대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한창 성장할 나이에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야외 활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다\"며 \"공부를 하면서도 규칙적으로 휴식을 가지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서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전문의가 권하는 거북목증후군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PC 모니터와 스마트폰은 눈높이에 맞춰서 사용한다
▲장시간 앉아있을 때는 턱을 당기고 허리를 펴며 엉덩이를 끌어서 등을 기댄다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찜질해준다 ▲목과 어깨의 긴장을 푸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준다.
(도움말: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박정선 원장